‘해보죠’와 ‘안돼요’

감리 첫날은 어김없이, 항상 경건하게 기도하는 심정이 되곤 한다. 
종이와 도면에만 머물던 심상이, 비로소 온전히 짓는 분들 손에  달리는 순간들.

수많은 고수들의 의지와, 고단한 노고와, 부단한 조율이
현장의 소음만큼 긴박하게 버물리고 뒤엉키는 전쟁통.
아득하게 보이지 않을 것 같았던 것들이 모습을 드러낼 때
비로소 차오르는 안도와 감사.

by KW
#dear_work